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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영화

by 허니남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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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The Man Who Planted Trees)> 1987년 작,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 프레데릭 백은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을 읽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5년 6개월 동안 한 장 한 장 색연필로 2만여 장을 그려서 30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The Man Who Planted Trees)

 

 

감독 프레데릭 백(Frederic Back)

1924년 독일의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고 국립미술학교 에콜에보자르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1948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면서 몬트리올 에콜데보자르에서 강의를 하다가 1952년 라디오-캐나다와 함께 일하면서 수많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모형,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1968년 라디오-캐나다 애니메이션부에 초빙되어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단편 영화 여덟 편을 제작하며 전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 <크랙>으로 오스카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을 포함해 60개가 넘는 상을 받았으며, <나무를 심은 사람>은 오스카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안시, 바야둘리드, 오타와 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받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프레데릭 백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입니다. 또한 2만 여장의 그림을 5년 6개월 동안 거의 혼자서 작업을 하다가 한쪽 눈을 실명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는 아내 질렌과 함께 나무를 심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환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데릭 감독은 <나무를 심은 사람>을 영화로 만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헌신적으로 자신을 바쳐 일한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나무를 심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친 자신의 노력이 헐벗은 대지와 그 위에 살아갈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의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대지가 천천히 변해 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나는 자신을 바쳐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절망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 장 지오노 (Jean Giono)

1895년 프랑스 마노스끄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의 집은 가난했고 외아들이 그는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16세의 나이로 은행에 취업을 합니다. 20년 정도 은행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을 읽고 문화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1928년 발표한 <언덕>이 성공을 하면서 뛰어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고 장 지오노는 평생을 고향인 마노스끄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30여 편의 소설과 수많은 희곡, 시나리오를 발표한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장 지오노의 소설 작품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됩니다.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로 구분이 되는데, 전쟁 전의 주요 작품으로는 <언덕>, <보뮈뉴에서 온 사람>, <소생>으로 구성된 <목신의 3부작>과 <세상의 노래> 등이 있고, 전쟁 후의 작품으로는 <앙젤로>, <지붕위의 기병>, <권태로운 왕> 등이 있습니다. 장 지오노의 1929년 브렌타노 문학상과 1953년 모나코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70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20세기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 장 지오노는 착잡하고 신비적인 작품으로 인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한 작가로 후기 작품에는 특유의 서정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을 있지만 정치한 심리해부는 오히려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 줄거리

1, 2차 세계대전을 거쳐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프랑의 프로방스 고원대는 비참은 전쟁과 그로 인해 인간의 분별없는 탐욕이 어떻게 자연과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가를, 또 그 반대로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세상을 위해 사랑을 바친 한 고귀한 인간의 정신에 의해 죽어가던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되살아나는가를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부피에라는 이름의 한 노인이 전쟁 중에 아내와 아들을 잃고 양을 치며 혼자 외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매일 같이 황무지에 도토리를 백개씩 심는 부피에 노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말이 없습니다. 메일 묵묵히 도토리 백 개를 골라 주머니에 담고 산으로 갈 뿐입니다. 몇 년이 흘러 황무지였던 그곳은 울창한 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숲이 생기자 골짜기에 물이 흐르게 되고, 물이 흐르니 자연히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마을을 이룹니다. 숲과 강과 마을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변합니다. 한 노인의 말없는 실천이 황무지를 살기 좋은 터전으로 바꾼 것입니다. 한 사람의 고귀한 정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부피에 노인의 실천을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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