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년 시드니 폴락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삭 디네션의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실화롤 제작되었으며 화면 가득히 펼 져지는 아름다운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자연을 배경으로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착취하는 유럽인들과 이들에게 이용되는 원주민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서구 열강의 아프리카 쟁탈전
아프리카를 떠 올리면 우리는 기아, 질병, 내전, 사막 등일 것입니다. 사실 아프리카는 지금도 많은 나라들이 이런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유럽의 서구 열강들은 아프리카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습니다. 1984년 독일 베를린에서 회의가 열리고 이 회의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구 강대국은 아프리카의 땅을 두고 전쟁을 하면 서로 피해가 가니, 그 대신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무역기지와 선교사무소를 열면 그곳을 그 나라의 점령지로 인정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합니다. 그리하여 1900년경에 아프리카의 대부분이 유럽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고 아프리카 토착민은 열강들에게 착취의 대상일 뿐, 같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 토착민에 대한 이런 태도는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인들은 흑인들을 사냥학고 삼각무역을 통해 노예로 팔아왔던 것입니다. 현재 아프리카의 고통의 상당 부분은 서구 열강의 침략과 착취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노년의 여인이 한 남자를 회상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카레은 텐마크의 부유한 독신 여성으로 아프리카 케냐에 넓은 커피 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친구인 브로르 블릭센 남작과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은 채 아프리카 생활을 꿈꾸며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카렌은 케냐로 이주하여 결혼을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카렌은 농장 경영 방침을 놓고 브로르와 대립을 합니다. 아프리카로 오기 전 카레은 브로르와 소목장을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브로르는 자신과 합의한 계획과는 달리 커피 농장에 돈을 쓰고 농사보다는 사냥 사파리에만 많아 사파리로 떠납니다. 혼자 남은 카레은 초원에 나갔다가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되고 데니스의 도움을 받고 이를 계기로 둘은 가까워진다. 카렌은 자기 땅에서 살고 있는 키쿠유족을 돌봐주고 다리를 다친 아이를 고쳐주고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자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동아프리카까지 이르자 식민지 주민들은 식민지 총대주교가 이끄는 민병대를 구성하는데 여기에는 르로르와 데니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과 관계가 순탄하지 않았던 카렌은 사바나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남자 데니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데니스가 구해온 경비행기를 타고 사바나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아프리카 사바나지역의 들소와 새, 푸른 초원과 밀림, 폭포, 하늘과 구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카렌은 아프리카 원주민의 착취에 능숙하지 못해 빚에 시달립니다. 커피 농사가 잘되어 빚을 갚는가 했더니, 불이 나서 모두 타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데니스도 비행기가 추락하여 사망하고 맙니다. 카렌은 더 이상 아프리카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농장 옆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계속 그곳에서 살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부탁하는 일입니다. 카렌은 총독을 찾아가 원래 그들의 땅을 빼앗았으니 원주민들이 살 땅을 달라고 항변하며 사정을 합니다.
깨달음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광활한 대륙 아프리카의 케냐의 초원을 배경으로 주제곡으로 흐르고, 용감하게 인생을 개척하면서 살다 간 카렌의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자유로운 남자 데니스와의 이루어지지 못 한 사랑이야기는 아프리카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깊은 감동으로 남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 케냐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게 되고, 또 그들이 사는 모습, 역사적인 모습, 시대 변화들이 이 영화에 잘 나타나 있다.
아프리카 대륙과 사람들 그리고 바람처럼 자유로운 남자 데니스를 사랑했던 카렌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그들의 운명적 사랑과 모험을 아름다운 광활한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낭만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지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남녀의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카렌이라는 한 여자가 아프리카를 통해서 소유와 자유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를 지배하고 소유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는 백인의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렌은 진정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이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제 방식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두는 것이므로 다시는 아프리카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