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도차이나, 프랑스가 만든 베트남 영화

by 허니남 2023. 1. 8.
300x250

<인도차이나(Indochine)> 1992년, 르네 바르니에 감독이 1930년대 프랑스 식민지 하에 있던 인도차이나 반도의 한 나라 '안남(베트남)'를 배경으로 한 남자에 대한 두 여인의 사랑과 더불어 베트남의 독립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로 1992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은 받았습니다.

인도차이나(Indochine)

 

베트남과 제국주의

인도차이나란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이 위치하고 있던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던 나라들을 말합니다. 프랑스는 혁명 때문에 다른 서구 열강들보다 늦게 제국주의에 들어섭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일부와 베트남을 차지하게 됩니다. 제국주의 시작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남아메리카를 점령하면서부터이고, 영국이 인도와 중국을 점령하면서 극에 달하게 됩니다. 당시 강대국들은 세계를 자신들의 속국으로 분할하여 무자비하게 억압하고 착취했습니다. 오늘날 선진국들의 부와 발전은 이러한 제국주의 침탈에 의해 이루어진 부분이 많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더 많은 속국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트남은 프랑스로부터 행방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베트남은 제국주의에 맞서 공산주의 이론을 받아들이고, 공산당을 결성하여 해방 투쟁을 전개합니다. 평온축제일에 만다린(지배귀족)을 사살하고, 프랑스인 농장에 방화를 하고, 지주를 살해하며, 연극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쟁의지를 심어줍니다. <인도차이나> 영화는 베트남의 해방 투쟁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베트남은 프랑스로부터 해방이 되지만 이어서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되고 베트남 전쟁에서 호찌민이 이끄는 공산군이 미국과 싸워 승리함으로써 진정한 독립과 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인도차이나 줄거리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으로 고무농장을 경영하는 권력 있는 엘리안느 드브리와 사고로 부모를 잃은 인도차이나의 마지막 황녀 까미유를 양녀로 입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야망으로 가득 찬 프랑스해군 장 밥띠스뜨가 나타나면서 엘리안느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자은 현지인의 노동을 착취해서 누리는 풍요에 대해 불만을 가지며 그녀와 자신에 대해 자학하는 행동을 합니다. 인민 반란군에 끌려가는 죄수가 까미유를 덮치고 까미유는 기절을 하고 그것을 보게 된 장 밥띠스뜨가 까미유를 안고 중국인 가게로 들어가서 치료하던 중 의식이 돌아오게 됩니다. 의식이 돌아온 까미유는 장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엘리안느는 이 사실을 알고 장 밥띠스뜨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것을 사령관에게 요구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던 날 엘르안느 집에서 소란을 피웠던 장 밥띠스뜨는 처벌을 받고 베트남 변방으로 쫓겨나 근무하게 됩니다. 그 새로운 근무지가 유명한 관광지인 하롱베이로, 영화는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웅장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까미유는 강제로 탄과의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까미유는 장을 잊지 못했기에 탄의 도움으로 도망을 치고 철로 공사장에서 탈출하는 노동자 가족과 함께 하롱베이로 향하게 됩니다.
카미유는 프랑스인들이 조직한 인신매매단에 잡히는 신세가 됩니다. 거래가 열리던 날, 까미유를 발견한 장은 인신매매단에서 카미유를 데리고 나오려고 하지만 까미유는 자기와 동행했던 사오의 가족이 물속에 묶여 있고 아이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프랑스 장교를 살해하고 카미유와 장은 도망을 가게 됩니다.
도망자가 된 까미유와 장 사이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나고 영웅이 된 까미유를 찾아간 탄은 식민지 당국의 추적을 피해 카미유와 장이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도록  유랑 극단과 함께 움직이면서 중국으로 가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장과 아기가 잡히게 되고 그것을 본 까미유는 베트남의 독립에 투신하게 된다. 장은 아이를 데리고 엘리안느에게 찾아가고 장은 엘리안느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이는 엘리안느에게 맡겨지게 됩니다. 

 

인도차이나 감상

영화를 보면 언뜻 보면 연인 간의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을 보면 베트남이 제국주의 프랑스로부터 해방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상미가 너무나 잘 드러나 있습니다. 까미유가 장을 찾아갈 때 보이는 능선의 모습들, 베트남 호수의 아름답고 멋있는 경치는 인도차이나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목격하는 기아, 강제 노역과 수탈, 인신매매, 질병 등 베트남이 겪고 있는 비참한 현실, 제국주의 프랑스의 만행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