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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커피 1잔 주문 7시간 카공족 과외족, 카페 사장님 한숨 쉬는 이유?

by 허니남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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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때문에 매장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카페 사장님들 고민

멀티탭까지 들고 와 노트북, 태블릿, 핸드폰까지 연결하여 사용, 카페 전기 도둑

 

카콩족, 과외족 때문에 카페 매출에 손해

 

카공족, 과외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카페 업주들의 속앓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카페 사장이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이 글에는 많은 자영업자들의 공감 댓글이 달렸고 카페 업주의 많은 고민이 담긴 글입니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과외족(카페에서 과외하는 사람들) 손님 때문에 매장 회전율이 떨어져 매출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페 업주들에 따르면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4시간째 노트북을 하고 있다. 나가라고 하고 싶다", "노트북 제한 시간 2시간을 써놨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있다", " 명절에 노트북을 들고 와 아메리카노 2500원짜리를 시키고 7시간 넘게 앉아있다"며 카공족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과외족 손님은 카공족 손님보다 더 답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과외교사 손님이 자리 하나 잡고 학생이 3번이 바뀌었던 적도 있었다. 총 7시간이었다", "테이블이 2개인 와플 가게 사장님은 38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키고 과외수업을 하니까 열이 받는다"라고 전했습니다

 

카콩족, 과외족 멀티탭 챙겨 와 전기 도둑질

최근에 카공족, 과외족이 카페에 멀티탭까지 챙겨 와 전자기기를 충전하고 장시간 앉아있는 손님이 늘면서, 요즘은 카공족과외족을 넘어 ‘전기 도둑’ ‘전기빌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3월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전기 도둑 잡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진에 따르면 카페 테이블 위에 아메리카노 한잔과 노트북, 각종 충전기, 멀티탭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습니다.  “전기를 얼마나 쓰려고 멀티탭까지 들고 다니나 싶었는데 옆에서 열심히 핸드폰과 태블릿만 하더니 노트북은 만지지도 않더라”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남겨뒀다”라고 전했습니다.

 

작년 3월 유튜브 개그 전문 채널 ‘너덜트’가 업로드한 ‘카페 전기 도둑’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845만을 기록했는데 학생들이 가장 값이 싼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멀티탭을 가지고 와 노트북과 휴대폰, 보조배터리까지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카페에서 장시간 앉아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손님을 풍자한 것인데 자영업자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카공족을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콩족, 과외족 대응 

최근 전기료와 난방비가 올라 카페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손님들로 인하여 카페 회전율이 낮아 카페 매출에 지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카공족, 과외족에 대응하는 비결을 서로 공유한다고 합니다.

 

 “일부러 노래를 크게 틀어라”, “콘센트를 전부 막아 버렸다”, "4인석에는 2인 이상만 착석하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이용 시간 2시간 제한이라고 꼭 안내해라", "스터디 금지, 노트북 금지라는 안내문을 비치해 두면 된다" 등 자구책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카공족, 과외족을 내쫓는 데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일부는 "야박해 보인다고 더 이상 손님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손님들에게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럽다", "동네 장사라서 소문날까 봐 무섭다", "안내했는데 또 얘기하자니 눈치 보인다"등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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