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0.8대서 또 하락으로 OECD 국가 중 꼴찌, 사망자 수는 역대최고, 초고속 인구감소
합계출산율 0.78쇼크, 서울은 0.59 더 쇼크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49세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인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2021년 0.81명 보다 0.03명 감소해 처음 0.7명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며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 모두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고,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로 7년 연속 감소했으며 2020년 세계 최초로 합계출산 0.8명대 진입한 우리나라는 2년 만에 또다시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는 1년 전보다 17% 급증하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증가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감소분이 커지면서 인구감소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제외 OECD 합계출산율 1명대 이상, 35세 이상 산모 ↑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1년 전(26만 600명)보다 1만 1500명(4.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은 2021년 12월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면서 내년 합계출산율이 0.77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0.78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3명, 내년에는 0.7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작년 합계 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한 것으로 봤을 때 추세가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OECD 국가들 중 줄곧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중입니다. 2020년 기준 OECD 38국의 합계출산율 평균은 1.59명이었다. 한국을 제외 나머지 37국은 합계술산율 1명대 이상입니다. 1위 이스라엘(2.90명), 2위 멕시코(2.08명)은 2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일본은 2021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1.30명으로 한국보다 높습니다.
세종시 출산율 1위, 서울은 0.59명
출산 시기도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평균 첫 출산나이는 33.5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습니다. 결혼 후 2년 안에 아이를 낳는 비율은 31.5%에 불과해 1년 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1.12명)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대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편인 전남(0.97명), 강원(0.97명) 등도 1명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2021년에는 세종과 전남이 1명대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유일하게 세종만 남았습니다.
서울(0.59명)은 전국에서 가장 합계출산율이 낮습니다. 서울에서도 합계출산율이 특히 적은 구는 관악구(0.42명), 광진구(0.46명), 종로구(0.47명), 강남구(0.49명) 순입니다. 높은 곳은 성동·노원·강동(0.72명) 입니다.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0.72명)이 낮았습니다.
사망자 역대 최다… 인구 자연 감소 폭도 커져
낮은 출산율에도 작년 사망자 수는 37만2800명으로 1년 전(31만7700명)보다 17.4%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197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3명으로 1년 전보다 1.1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와 고령화가 심화한 영향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했다.
작년 인구는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12만3800명 많았다. 1년 전(57만1000명 감소)보다 6만6700명나 더 줄었습니다. 한국인구는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은 3년째 자연감소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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