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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슈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대응3단계 발령 인근 학교 5곳 등교 정지

by 허니남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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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으로 12시간째 진화 작업 중, 타이어 40만 개 불타 생산차질 

인근 학교 4곳 학생 안전 우려로 등교 중지, 일부 학교는 등교시간 조정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발생

3월 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북쪽에 위치한  2 공장 12동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 성형 압출기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화재는 2 공장 양쪽으로 연소가 되면서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소방관 1명은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 접수 8분 뒤인 오후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오후 10시 34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한 뒤 이날 오전 2시 1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진화작업을 하는 경보령입니다. 현재까지 장비 158대와 소방관 등 인력 75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날 강한 바람과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탓에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계속 화재 진화 작업 중이지만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확인됐었습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 및 학교 5곳 등교 중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위치한 대전 대덕구 목상동 일대는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여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10m 이상 앞이 보이지 않고, 차량 불빛이나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6~8m로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어 연기와 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공장 주변에 붙어 있는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고, 대전시도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강풍으로 인근 아파트 화단과 풀숲 등에 불이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집을 나와 차 안이나 근처 지인의 집, 호텔, 인근 공터 등으로 대피했고 현재는 구청에서 마련한 대덕문화체육관 등  대피소 마련되어 있어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또 인근 5개 중고교는 재량 휴업을 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화재 12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와 장비 158대, 소방대원 750명, 울산에서 투입된 대용량방수포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후 화재 확산을 막은 뒤 이날 오전 11시쯤 소방 비상단계를  대응 3단계에서  대응 2단계로 낮추고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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